1. 눈치라는 게 별 거 아닌 거 같지만
사회적 지능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분위기를 읽는 능력과 센스를 동시에 갖추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2. 콘텐츠 크레이이터 관점에서도 눈치는 중요합니다.
잘 팔리는 콘텐츠를 쓰려면 주제, 내용, 썸네일에 대한 고민 뿐 아니라 발행 후 반응까지
끊임없이 소비자의 눈치를 잘 살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한물간 주제로 뒷북치는 꼴이 되거나 나락을 갈 수도 있으니까요.
마케팅만 그런 게 아니라 인생 전반이 그러합니다.
사실 우리 모두는 무언가를 팔고 있거나 팔려고 하고 있습니다.
3. 이 관점에서 저는 의사결정을 할 때
'할 거면 최대한 빨리 하고, 안 할 거면 최대한 빨리 버리는 전략'을 취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밈이 유행이 될 조짐이 보인다면
그 밈을 빠르게 소비해서 유행을 트렌드하는 쪽에 붙거나
늦었다 싶으면 아예 탑승하지 않고 버리는 식인 거죠.
어중간하게 할 바엔 안 하고 다음 기회를 모색하자는 쪽입니다.
4. 이건 제가 콘텐츠를 소비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유행하는 콘텐츠 (영화, 드라마, 예능 등)가 있으면
볼 거면 최대한 빨리 정주행 해서 다 봐버리고 안 볼 거면 아예 안 봅니다.
남들이 유행이라 해서 뒤늦게라도 본 적은 거의 없습니다.
5. 갑자기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
눈치가 투자에서도 꽤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투자 역시 비이성적인 인간이 참가하는 심리게임이기 때문이죠.
눈치가 빠르면 남들보다 한발짝 더 앞서나갈 수 있습니다.
6. 투자자산에 대한 생각도 마찬가집니다.
탈 거면 빨리 타고, 안 탈 거면 포모 갖지 않고 끝까지 안 타는 게 낫습니다.
어중간하게 탔다간 초기 이점 누린 이들 물량 설거지 해주는 꼴이 됩니다.
이 전환을 최대한 빨리, 잘 해야 합니다.
흔히 마지막 남은 숏쟁이들이 롱 뷰를 펼칠 때가 고점이라고들 하는데요.
내가 그 숏쟁이 중 한 명일 가능성을 배제해선 안 됩니다.
7. 근데 지금이 과연 늦은 시점인가에 대해서는 잘 생각해봐야 합니다.
단순히 가격 변동성이 크다던가 최근에 많이 올랐다는 건
제 기준에선 그 자산/종목을 배제하는 조건이 되지 못합니다.
이 판단의 승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세상에 대한 넓은 시야가 필요할 거고요.
결론: 눈치는 사회생활에서만 중요한 게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