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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 = 신분 상승’ 공식 깨졌다 [‘한국판 헨리’ 200명에 물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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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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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헨리·니콜라’들은 ‘고소득=신분 상승’ 공식이 사실상 무너졌다고 받아들인다. 201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억대 연봉 소유자라면 내집마련이 어렵지 않았다. 여유 금액을 저축해 돈을 모은 다음, 부동산으로 자산을 늘려 계층 사다리를 오르는 건 앞선 세대에선 ‘필승 공식’으로 통했다. 2020년대 들어 이 공식은 깨졌다. 고소득자가 자금 모으는 속도를 자산 가격 상승세가 훌쩍 앞질렀다. 아무리 연봉이 올라도 집 한 채 마련이 쉽지 않다. 매매가 막혀 집은 못 사는데, 전세 이자·월세로 내는 돈은 매년 증가한다. 주거 비용이 증가하며 연봉이 올라도 가처분소득과 저축액은 제자리를 맴도는 이가 대부분이다.

(중략)

‘한국판 헨리·니콜라’ 계층의 가장 큰 불만은 내는 세금 대비 돌아오는 혜택이 적다는 점이다. 고소득층은 각종 복지 수혜에서 배제되지만, 세금 부담은 더 커져 ‘세금은 많이 내는데 돌아오는 혜택은 없다’는 불만이 드세다. 국회예산정책처 조사 결과, 전체 근로소득세 중 연봉 8000만원 이상 근로자가 부담하는 비중은 76%에 달한다. 이들이 근로소득세 대부분을 부담하지만,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각종 지원 정책에선 철저히 소외된다. 건강보험료와 소득세 등 형식적인 ‘소득’만을 기준으로 대상을 선별하는 탓이다. 자산은 많지만 소득이 적은 사람이, 소득은 많지만 자산이 없는 사람보다 오히려 유리한 구조다. 일각에서는 ‘백수 금수저가 성실히 일하는 고소득 흙수저 돈을 빼앗는다’는 불만까지 나온다.

출처

#자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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