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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egram · @JUSTCRYT

요즘 다 지우고 순정으로 돌아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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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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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네스, 플러그인, 별별 래퍼들 싹 걷어내고 있음. Claude도 Codex도 그냥 순정으로 돌림.

왜냐면 그거 다 "모델이 못 미더워서" 발랐던 거임.

생각해보면 그동안 감싸놨던 것들 정체가 이거였음. 모델이 중간에 삽질하니까 → 가드레일 붙이고, 딴 길로 새니까 → 워크플로우 강제하고, 컨텍스트 못 챙기니까 → 별 룰파일 다 얹고. 결국 전부 모델의 부족함을 주변에서 메꾸려던 땜빵이었음.

근데 모델이 시킨 거 제대로 완주하기 시작하니까 이것들이 다 잉여가 됨. 오히려 걸리적거림.

하네스가 모델보다 멍청해서 발목 잡는 순간이 생김
플러그인 업데이트 따라가는 것도 일이고
뭐가 문제인지 디버깅할 때 레이어가 많을수록 지옥임
결국 "이 래퍼가 진짜 도움이 되나?" 물으면 대부분 아니었음

순정의 장점이 이제야 체감됨:

모델 성능 날것 그대로 씀. 중간에서 깎아먹는 놈이 없음
문제 생기면 원인이 명확함. 모델이거나 내 프롬프트거나 둘 중 하나
갈아탈 때 가벼움. Claude→Codex 왔다갔다 해도 딸려오는 짐이 없음
유지보수 제로

결국 좋은 모델은 툴킷을 얇게 만든다. 래퍼 두께는 모델 못 믿는 정도에 비례하는 건데, 그 불신이 사라지니까 자연스럽게 벗겨지는 거임.

한동안 "셋업 잘 짜는 게 실력"인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덜 얹는 게 실력인 쪽으로 넘어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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