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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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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독한 집주인이 그리워지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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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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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요즘 부동산판에 재밌는 말이 하나 돈다.
“제일 좋은 집주인은 악독한 집주인이다.”
세입자를 하도 들들 볶아놓으니 “아, 더러워서 집 사고 만다” 하면서 남들보다 일찍 내 집 마련하게 해준다는 얘기다.

그런데 이 농담, 조만간 진짜가 될 수도 있다.
정부가 개인 집주인은 세금과 규제로 두들겨 패고, 전세가 사라지는 건 ‘정상화’라고 한다. 그 틈에 KKR, 모건스탠리, 캐나다연금 같은 해외 큰손들이 국내 임대주택 3천실 넘게 들어왔다.
마포는 벌써 보증금 1억에 월세 440만 원, 보증금 6억에 월세 280만 원이다. 수억을 맡기고도 월급 절반을 월세로 내는 시대가 열린 거다.

기업형 임대가 들어오면 전세사기는 줄어들 수 있다. 대신 인정사정도 같이 사라진다. 개인 집주인은 전화해서 사정이라도 해보지, 기업에 월세는 그냥 매출이다. 밀리면 연체, 갱신하면 새 가격. 끝이다.

전세금은 돌려받으면 내 집 살 밑천이라도 된다. 월세는 한 번 나가면 영원히 남의 돈이다.
옛날 집주인은 악독해도 사람이었다. 앞으로 집주인은 펀드고, 상담원은 챗봇이고, 월세는 자동이체다.

그때 가면 이런 말이 나올지도 모른다.
“그래도 옛날 집주인은 인간적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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