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남부경찰서는 지난 13일 부산 남구 상가에서 40대 주식 유튜버를 흉기로 찌른 20대 구독자를 살인미수 혐의로 27일 구속 송치했습니다.
피해자는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음
동기는 투자 손실이었습니다.
피의자는 구독자 9만 명 채널의 방송을 믿고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고, 해당 유튜버는 방송에서 SK하이닉스에 대해 속옷을 팔아서라도, 신용을 써서라도, 300만원 이하면 집을 팔아서라도 사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반복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배경에는 반도체 폭락장이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점 298만원에서 한때 140만원까지 밀렸고, 씨티은행 추산 개인 평균 매입가(228만원) 기준 손실률이 -31.6%에 달했던 구간입니다.
신용·미수까지 동원한 레버리지 매수를 부추기는 방송을 따라간 투자자일수록 반대매매로 피해가 컸음
이 사건의 또 다른 축은 유튜버 본인입니다.
KNN 취재 결과 피해 유튜버는 미등록 투자자문(1대1 유료 리딩방 운영) 혐의로 이미 별도 검찰 송치된 상태였습니다.
유사투자자문 신고만으로는 개별 상담이 불법인데, 유료 리딩방에서 신용 매수를 권유해온 겁니다.
어떤 투자 손실도 폭력을 정당화할 수 없다는 게 이 사건의 대전제입니다.
동시에 확신에 찬 매수 선동과 규제 밖 리딩방이 폭락장에서 어떤 비극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또 시장 과열기마다 반복되는 경고가 가장 극단적인 형태로 확인된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