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경영난에 빠졌던 일본 메모리 반도체 회사가 AI 메모리 수요를 타고 주가가 폭등했고, 과거 직원들에게 부여됐던 스톡옵션이 약 600명의 직원을 1인당 10억 엔급 자산가로 만들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1. 키옥시아는 원래 도시바의 메모리 사업이었습니다.
도시바가 경영 위기에 몰리면서 2018년 베인캐피털 컨소시엄에 매각됐고, 이후 키옥시아라는 이름으로 재출발
그런데 당시 키옥시아는 일부 임원뿐 아니라 과장급을 포함한 일반 직원들에게도 스톡옵션을 부여
2. 이 스톡옵션의 행사가격은 대략 1,667~2,600엔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키옥시아는 2024년 12월 도쿄증시에 상장했고, 상장 당시 공모가는 1,455엔
이후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NAND·고대역폭 메모리 관련 수요가 커지면서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2026년 6월 말 기준 키옥시아 주가는 8만 엔대 후반까지 올라왔고, 연중 고점은 11만 엔을 넘었음
3. 그래서 과거에 부여된 약 700만 주 규모의 스톡옵션 가치는 엄청나게 커졌습니다.
보도 기준으로는 대상 직원이 약 600명이며, 보유 옵션을 현재 주가 수준으로 평가하면 1인당 10억 엔, 원화로 약 100억 원 안팎의 평가이익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옴
다만 이건 이미 현금화된 연봉이나 성과급이 아니라, 주가와 행사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잠재 평가가치라는 점은 구분해야 함
일본은 장기고용, 연공서열, 균형 임금 문화가 강해서 미국식 대규모 주식보상이 흔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키옥시아 주주총회에서는 “성과에 비해 임직원 보상이 충분하지 않다”는 비판도 나왔고, 일부 주주들은 더 공격적인 성과보상 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결국 이 뉴스는 일본 반도체 한 회사의 미담이라기보다, AI 시대 인재 보상 구조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
AI가 만든 기업가치 상승은 앞으로도 계속 특정 기업에 집중될 가능성이 큽니다.
중요한 건 그 가치가 주가 차익으로만 끝나는지, 아니면 실제로 회사를 만든 엔지니어와 현장 직원들에게도 나뉘는지입니다.
회사의 성과가 직원의 자산 형성과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느냐가 진짜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