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핵심은 시장이 아직 가격에 반영하지 않은 장기 보안 리스크가 이제 개발자·기관 레벨에서 공개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1. 비트코인의 핵심 리스크는 채굴(SHA-256)이 아니라 서명(ECDSA/Schnorr)입니다.
충분히 강한 양자컴퓨터는 공개키에서 개인키를 역산할 수 있습니다.
2. 모든 BTC가 같은 수준으로 위험한 건 아닙니다.
온체인에 공개키가 이미 노출된 오래된 P2PK 주소·재사용 주소·일부 Taproot 구조가 우선 리스크입니다.
BIP-361 초안은 전체 BTC의 34% 이상이 공개키를 노출한 상태라고 지적합니다.
3. 논쟁은 양자컴퓨터가 언제 오느냐에서 비트코인이 제때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느냐로 이동했습니다.
Project Eleven은 Q-Day(기존 공개키 암호를 실질적으로 깰 수 있는 시점)가 빠르면 2030년, 늦어도 2033년 시나리오 안에 들어올 수 있다고 봅니다.
핵심은 공포가 아니라 시간입니다.
지갑, 거래소, 커스터디, 채굴자, 노드 운영자가 동시에 움직여야 하고, 이런 변화는 기술보다 합의의 문제가 더 큽니다.
BIP-361은 포스트 양자 주소로 이전하지 않은 레거시 코인을 장기적으로 제한하는 방향까지 제안하고 있습니다. 아직 초안이지만 이 논의 자체가 시장에는 큰 신호입니다.
비트코인이 절대 바뀌지 않는 자산으로 남기 위해, 역설적으로 언젠가는 꽤 큰 변화를 받아들여야 할 수 있다는 뉴스인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