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금을 날린거라고 그나마 자기 합리화하면서 정신승리중인데, 이건 아닌 것 같아서 복기겸해서 생각을 그리고 지난 시간들을 정리해봅니다.
우선 대부분의 손실은 현물에서는 ASTER, 그리고 장기간 보유하던 선물 포지션들의 청산에서 발생하였습니다.
분명히 트레이딩 커뮤니티에도 BNB 한자 밈장 + 프라이버시 섹터의 상승으로 조심해야한다고 말씀드렸으나, 정작 저는 저점에서 잡은 롱포지션이기에 괜찮다고 생각하고 안일하게 대응하지 않고 두었습니다.
LTC 70달러대 평단 롱, CRO 0.17 평단 롱, SUI 3달러 평단 롱, APT 4달러 평단 롱등, 안락하고 안일하게 홀딩하고 있던 롱들이 모두 터졌습니다.
ASTER의 경우 빗썸 상장 펌핑을 노리고 따리해두었으나, 상장 이후 상승에도 불구하고 제 호가를 받아줄 유동성이 없더라구요.
대략 빗썸 핫 월렛의 10%가 제 물량이였습니다.
포기하고 다시 출금하여 일정부분 정리했으면 되었을텐데, 마찬가지로 자고 다시 일어나서 대응하면 되겠지하는 안일함이 독이 되었습니다.
복기를 하면 가장 큰 죄는 안일함이였고, 그 안일함이 독이 되어 수익을 거하게 뱉어내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죄는 스스로 정했던 원칙을 깸이었습니다.
지난 8년간 현금화를 하더라도 30%는 코인으로 둔다, 풀매수를 하더라도 30%는 현금으로 둔다.
이것을 원칙으로 두고 풀시드 현금화와 풀시드 코인화를 피하고 있었는데, 이번 불장에 보유한 코인 가치가 상승하여, 포트폴리오상의 현금 비중이 점점 줄어든 것을 관리하지 못한 것이 두 번째 죄요 패착이었습니다.
분노 매매, 복구 매매를 피할겸, 그리고 이번 하락 이후 발생한 김프의 상승을 조금이라도 먹을 겸, 보유한 스테이블은 선물 매매할 일부만 두고 대부분 귀국하였습니다.
당장 분석해서 추가적인 하락을 피하거나,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한다던가 하는 것이 어쩌면 이성적인 판단일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저를 알며, 저는 이렇게 큰 손실을 보았을 때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낮아지는 사람이라는 것을 압니다.
그렇기에 스테이블을 대거 귀국하는 것으로 일차적인 대응을 해두고, 추가적인 하락이나 여기서 단기적인 반등이 나온다면 그 때 가서 추가적인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게 보다 안좋은 결과를 가져오더라도 그래도 이전보다 보다 많은 현금 비중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 되었기에 보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여기까지가 제 상황이였고, 각 자의 사정이 그리고 각 자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가 모두 다를 것입니다.
스스로 정한 원칙을 지키며 안일함을 조심하면 다시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믿으며, 다른 분들은 이와 같은 마음을 느끼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몇 자 남겨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