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X를 돌아다녀보면 인사이트가 뛰어난 분들은 이미 클래리티의 통과여부같은 소음보다는 통과 후 실질 수혜코인 파악에 집중하고 계신 모습이 보인다.
나 또한 관심을 갖고 공부중인데 한 가지 깨달은 점이 있어 다루어보려 한다.
지금 클래리티 법안에서 진짜 문제가 되는 지점은 스테이블코인 이자가 아니라 디파이 쪽이다.
스테이블코인 이자는 결국 이자 주지 마라 수준의 규제다.
수익률이 줄어들고 매력도가 떨어질 뿐, 구조 자체가 깨지지는 않는다.
반면 디파이 관련 조항은 이야기가 다르다.
이건 수익의 문제가 아니라 존재 방식 자체를 건드린다.
문제의 핵심은 세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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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디파이를 중개자 없는 프로토콜로 보지 않고 사실상 금융 서비스 제공자로 취급하려는 시도다.
이렇게 되면 스마트컨트랙트로 돌아가는 프로토콜도 등록, 보고, 규제 대상이 된다. 탈중앙이라는 전제가 법적으로 부정되는 셈이다.
예를 들어 유니스왑.
지금은 그냥 코드고, 풀이고, 자동화된 교환기다.
하지만 법이 통과되면 “누가 이 거래를 중개했는가”라는 질문이 붙는다.
그렇게 되면, 프론트엔드를 운영하는 쪽, DAO에 영향력을 가진 쪽, 심지어 거버넌스 토큰 보유자까지 책임 주체로 끌려들어갈 여지가 생긴다.
이 순간부터 유니스왑 permissionless DEX가 아니라 규제 리스크를 안고 가는 반중앙화 서비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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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DeFi의 핵심 기능들이 전통 금융 규제 프레임으로 흡수된다.
대출, 예치, 유동성 공급 같은 것들이 은행,브로커,청산기관 논리로 재정의된다.
에이브(aave)를 예로 들면,
지금은 스마트컨트랙트에 담보 넣고 빌리는 구조지만 법이 통과되면 “이건 무허가 대출 서비스 아니냐” 는 해석이 가능해진다.
그러면 미국 사용자를 막거나, 프론트엔드를 차단하거나, 아예 미국에서 사업을 포기해야 한다.
메이커다오(dao)도 마찬가지다.
DAI 발행 구조 자체가 사실상 규제 대상 금융 시스템으로 분류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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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스테이블코인 규제와 디파이가 연결되면서 디파이의 유동성 엔진이 꺼진다.
스테이블코인 이자를 직접 주지 말라는 조항은 결국 디파이 수익 구조에도 영향을 준다.
커브, 컨벡스, 유동성 풀 기반 프로토콜들은 스테이블코인 예치와 보상이 핵심인데 이게 전부 회색지대로 밀린다.
특히 리도(Lido) 같은 경우도 애매해진다.
리도는 명목상 스테이킹이지만
규제 논리에서는 수동적 수익 상품으로 묶일 여지가 있다.
이렇게 되면 ETH 스테이킹 + 디파이 결합 구조 전체가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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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법안이 통과되면 어떻게 되느냐.
첫 번째 시나리오.
미국 기반 디파이 프론트엔드들이 대거 차단된다.
유니스왑, 에이브, 커브, 미국 IP 차단, 미국 사용자 제외.
이런 조치들이 연쇄적으로 나올 수 있다.
겉으로는 프로토콜이 살아 있지만
실제로는 글로벌 유동성이 쪼그라든다.
두 번째 시나리오.
디파이 토큰의 성격이 바뀐다.
UNI, AAVE, MKR 같은 토큰은
탈중앙 프로토콜 거버넌스 토큰이 아니라 규제 리스크를 안은 애매한 자산이 된다.
기관 입장에서는 차라리 BTC, ETH만 들고 디파이는 관망하는 게 합리적인 선택이 된다.
세 번째 시나리오.
미국은 RWA, 허가형 체인 위주로 가고 진짜 디파이는 해외로 밀려난다.
온체인 금융은 살아남지만 그건 우리가 알던 디파이가 아니다.
허가된 참여자
허가된 풀
허가된 수익 구조
이건 디파이의 진화가 아니라
전통 금융의 블록체인 이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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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드는 생각은 이렇다.
지금 스테이블코인 이자문제만 언급되지만, 스테이블코인 이자는 협상 카드일 뿐 디파이 조항은 구조의 문제다.
이게 풀리지 않으면 법안은 통과되더라도 우리가 기대하는 크립토 불장의 형태는 아마 힘들 것 같다.
BTC와 ETH는 살아남을 수 있다.
하지만 디파이 알트들은 완전히 다른 게임을 하게 된다.
이게 지금 디파이 쪽 조항이 조용하지만 치명적인 진짜 걸림돌로 보이는 이유다.
출처 : https://x.com/absorbmman/status/2018481551919788473?s=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