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가 세계 1위 거래소였던 시절 김프가 50~60%까지 갔던 것도 결국 중국 자본이 한국 시장으로 우회 유입되면서 만들어진 구조였음.
중국 정부가 자국 거래소를 폐쇄할 때마다 → 가장 가깝고 규제가 느슨했던 한국으로 자금 쏠림 → 수요 폭발 + 재정거래 불가 = 김프 50% 이상 유지.
그런데 지금은?
시장의 주인이 완전히 바뀜.
BlackRock, Fidelity, Coinbase Prime, USDT/USDC/USD1... 미국 기관들이 시장을 장악했음. 그리고 여기서 핵심은 — 기관과 과거 중국계 플레이어들의 근본적인 차이.
과거 중국계 자본은 "가격 상승"에 베팅했음.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단방향 게임. FOMO로 들어오고, 패닉에 나가고. 그래서 불장에서 김프가 미친 듯이 붙었고, 하락장에선 역프가 나왔음.
기관은 다름. Price(가격) 자체가 아니라 Movement(움직임)에서 돈을 벌어.
올라가면 좋고, 내려가도 좋음.
싼 게 없으면? → 가격을 내려서 싸게 만들어서 삼.
비싸지면? → 헷징 포지션에서 수익 실현.
목표치 달성하면? → 성과보수 수취.
달성 못 해도? → 운용보수는 계속 나옴.
기관들은 기본적으로 "헷징 마인드"라서 시장이 어느 방향으로 가든 수익구조가 설계되어 있음.
그래서 지금 사이클에서 보이는 현상들이 설명됨:
고점에서 미국발 매수가 아무리 들어와도 그만큼의 매도가 미친 듯이 나옴
ETF 승인 + 트럼프 호재에도 예전 같은 파라볼릭 상승이 안 나옴
소위 OG들이 ETF 매수세에 매도를 실어 나르고 있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그 OG가 누군가 생각해보면 → 2017~2021 시절부터 물량 쥐고 있던 중국계
결국 지금 그림은:
중국계가 고점에서 미국발 유동성을 기회로 설거지하고 나가는 중. 미국 기관은 그걸 알면서도 받아먹음. 왜? 어차피 운용보수는 나오고, 장기 포지션으로 가져가면 되니까.
이게 왜 중요하냐면 —
과거 사이클처럼 김프 50% 붙으면서 모두가 돈 버는 "축제형 불장"은 이제 구조적으로 오기 어려움. 지금은 기관 vs 기관, 기관 vs OG의 포지션 전쟁이고, 리테일은 그 사이에서 방향성을 읽어야 하는 게임으로 바뀐 거임.
시장의 주인이 바뀌면, 돈 버는 방법도 바뀌어야 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