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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찾아서
Telegram · @iwontloseit

20년 12월, 24살 나는 100만원을 가지고 업비트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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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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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십퍼센트씩 오르내리는 코인들을 보며 아무것도 모른채 오늘 많이 올랐으니 더 오르겠지라며 그냥 막 코인을 사고 팔았다.

100만원이 200만원이 되고, 200만원이 400만원이 되더라

그땐 뭐 아무거나 사도 다음날 두배가고, 반토막난거도 다음주면 다시 본전이 왔던거같다.

커뮤니티에서 남들이 한다는건 다 따라해보고 그냥 무지성 박치기로 다 따라했다. 뭔 컨테이너 투하!! 이러길래 '도대체 컨테이너가 뭔데?' '보따리가 뭔데?' 아무것도 몰랐다.

하루종일 검색창에 '컨테이너, 따리'를 키워드삼아 검색만 했다. 그렇게 나는 이 시장의 구조(원상 따리 옆상 뒷지갑 등등)를 알게되었던것 같다. 나는 대학교 휴학생이었고 남는게 시간이었다. 매일 하루종일 머릿속엔 코인생각뿐이었고, 컴퓨터와 휴대폰만 잡고있었다.

남들이 좋다는거 그냥 반복하니 어느새 시드가 한두달만에 3천 4천이 되었던것같다. 오늘 100만원을 날려도, 내일 300만원이 벌리더라.

그 시절 가장 크게 먹었던걸로 기억하는게 빗썸에 랠리 상장이었던걸로 기억하고있다.

빗썸 상장이 21년 4월이니 아마 맞을듯

빗썸에 랠리 코인이 상장한다길래 어디 해외거래소에서 풀시드 몇천만원 다 사버리고 빗썸으로 전송했다. 그게 상장했는데 김프가 몇배가 넘었던거 같다. 단 하루만에 1.5억인가 시드가 되었던거같다.

그날은 심장이 너무뛰어 잠도안오더라

그후로 뭔 업비트인지 빗썸인지 모든 erc지갑점검을 순차적으로 한댄다

며칠간격으로 공지사항으로 몇몇개 코인들 목록을 올리면서 입출금을 닫았다. 그때마다 그 코인들은 몇배씩 오르더라.

바로 엑셀을 켜서 erc코인들 리스트를 만들고 다음 코인은 뭘까 고민하느라 밤을 세웠다. 빗썸에서 현물을 사고, 바이낸스에서 헷징잡아서 빗썸에서 대기했다.

그 코인들이 몇십개 되는데 이 공지사항들이 올라올때마다 목록은 소거되어 없어지니 내가 사놓은 코인들이 펌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누군가는 미리 몇억집어넣고 자기가 공지올라오자마자 김프펌핑시키며 운전해줬겠지(땡큐)

이걸로도 그때 몇천만원 먹었던것 같다.

그후로 나는 '입출금중단'이라는 키워드에 눈깔이 돌아가버린 계기가 되었다.

어느날 바이낸스 공지사항을 읽다가 뭔 코인이 네트워크 업데이트 패치를 한댄다. 그래서 그 코인의 바이낸스 입출금이 중단된다는 내용이었다.
국내에선 이런내용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 코인 재단 트위터에 가서 크로스체킹하고나서 확신이 들어, 나는 얼른 그 코인을 사서 빗썸인가 업비트인가 박아두고 기다렸다.
이걸로도 1억인가 넘게 먹었다.

어느새 21년 6월, 정신차리니 하락장이 찾아왔고, 점차 업비트 거래량도 안나왔다. 코인시작한지 7개월만에 시드4억이 되어있었다.

몇달간 아침에 눈을 뜨면 거래량은 아예없는데 매일매일 코인이 파랗더라. 재미도 없고 드디어 코인 망했나 싶었다.

그때 나의 드림카였던 차를 중고로 3750에 구입했고,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다.

그 후론 평탄했다. 하락장을 눈으로 보니 코인을 사고싶지도 않았고, 왜 코인을 사는지도 모르겠더라.

몇달뒤에 비트코인이 전고점을 뚫는 대불장이 왔음에도, 내 뇌는 하락장에 절여져서 '저거 내일 떨어질거같아'라고 생각했다.(아직도 이 생각이 뇌 속에 깊이 박혀있음)

비트코인 신고점 불장 지나고보니 하나도 번것도 없었다.

그러다 신고점 이후 폭락하더니 하락장 분위기가 쎄게 오더라

그러던 중, 유튜브를 보다가 뭔 애플페이가 한국에 들어온댄다.

어시발? 이거 애플페이 테마주 대박나겠는데?싶었다. 바로 리서치해서 차트보고 대장주를 골라 업비트에서 출금해서 주식을 매수했다.

ㅋㅋ 애플페이? 뭔 출시날짜가 자꾸 연기되더라.

그리고 진짜 출시한날 뉴스가 뜨자마자 +10% 상방vi가 걸리길래, 와 진짜 생각되로 됬구나 맞췄다싶었다.

그때 헬스장에 있었는데 일부러 팔고싶을까봐 폰끄고 안봤다. 근데 왠걸 쭉쭉갈줄 알았던 예상과는 달리 그게 끝이더라(그때라도 걍 팔걸)

생각대로 안올라가고 떨어지니 신용매수로 계속 떨어질때마다 물타기했다. (키움 스펙트럼증거금+ 인가 뭔가로 현물+신용+미수까지 됨)

나는 애써 내가 틀렸다는걸 인정하지 못했고, 처음에 3억치 샀던 주식이
어느새 신용에 미수까지해서 7억인가 8억인가까지 샀다.

이제 물탈 돈도 없더라. 매일 아침 키움증권에서 담보비율 140%를 맞추라는 문자를 받았다.

손절하려해도 내 물량을 받아줄 아래 호가도 없고 조금씩 팔때마다 보유가치는 더 떨어져서 팔아도 팔아도 담보비율이 안맞춰지는 경우까지 이르렀고,

결국엔 말 그대로 청산엔딩이었다.

코인으로 벌었던 4억을
주식으로 고스란히 다 날리고
남은건 3천짜리 중고차 한대있었다.

진짜 아무것도 하기 싫었고, 집에서 방밖으로 나가기가 무서웠다. 두려웠다. 죽고싶었다. 떵떵거리며 다니던 아들이 깡통을 찼다는 사실을 부모님이 아실까봐. 그냥 별일없다고만 했다. 아마도 지레짐작으로 아셨을것같다.

당장 저번달에 썻던 신용카드 납부일이 돌아온다. 낼돈이 없었다. 카드값30만원이 없어서 친구한테 빌렸다. 나가서 쿠팡도 가고 단기알바도 가고해서 어찌저찌 메꿧던것 같다.

뭐라도 해야지 내가 살 것 같았다.
근데 내가 할줄아는건 코인밖에 없었다. 가지고있던 주택청약 1200만원인가 들어있던걸로 주택청약담보대출을 받았다. 대출받은걸로 다시 코인을 했다.

아니 그냥 돈이 되는거면 모든걸 다했다.

공모주 균등배분, 고팍스 코인원 빗썸 등등 가족들한테 가입해달라고 해서 4계정으로 미친듯이 돌렸고 진짜 말그대로 쌀먹했다.

그때는 lg엔솔이니 카카오뱅크니 뭐 많았다. 한달에 100만원 200만원씩 나왔다.

어찌저찌 3천만원이 되더라. 그걸로 밤낮이고 바이비트에서 트레이딩에 매진했다. 몇달동안 시드는 4천에서 1억이 되었다.

마지막 기억나는 코인이 스크롤(재단개새끼)이다.
스크롤이 그때 바이비트에서 선물프리마켓에서 먼저 상장되었고, 후에 바이낸스 현물이 상장되었다. 나는 이 선물 프리마켓가격을 기준으로 바이낸스 현물단타할 생각을 했었다.

바이낸스에 스크롤 현물이 상장되었고, 선물가격보다 낮게 상장해서 그대로 매수벽으로 다 받아먹었다.

근데 무슨 12시간마다인가 계속 몇십만개씩 시장가 매도를 때리더라

나중에 GMB채널을 보니까 재단에서 바이낸스로 입금한 수량만큼 시장가 매도하고있다는 글을 보게되었다.

선물저가를 기준으로 하따받았음에도 -30%인가 하루만에 처맞았던거같고 손절할 엄두도 안났다. 뭔 반등이 있어야 손절을하지. 현물 10%씩 팔아서 선물3배롱을 태우는식으로 물타기를 몇번 했다.

멘탈이 나가서 형이랑 후쿠오카 여행을 갔다. 밖에서 술을 마시고 들어와 후쿠오카 호텔에 누워 술김에 손절해버렸다.

그러니까 시드가 또 4천만원 남았다.

그때가 인스타 스토리올렸던거 찾아보니 24년10월30일부근 인것 같다.

24년 11월,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해서 다시 마음을 다잡고 트레이딩하고자 매매일지를 적기 시작했다.

목표를 4천만원에서 시드고점인 4억을 복구하기로 잡았다.

24년11월부터 매매일지를 다시 적기 시작했고, 25년1월12일인가 채널을 개설해서 공개적으로 매매일지를 적기 시작했다.

24년11월7일 시드5천만원
24년11월14일 시드5억

때는 당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취임한날이었던것같다.

예고도 없이 알트불장이 찾아왔고, 스탑이 터질때까지 무한 롱트라이를 했고, 스탑이 안터진 포지션은 그냥 안봤다. 그냥 계속 올랐다.

떨어질때마다 다른 코인을 무한롱트라이해서 본전에 스탑을 잡고, 스탑이 안터지고 비트코인이 올라 알트가 반등하면 또 계속 냅뒀다.

떨어질때마다 계속시도했고 안터진 포지션은 계속늘어났다.

집에 있으면 미칠것같아 집 밑에 나의 아지트인 원룸으로 내려가 며칠내내 코인하고 있었다.

그렇게 어느 순간부터 캔들에 힘이 빠지는게 느껴졌던것 같고, 전부 올클로즈 했다. 며칠만에 5천이 2억 약간 안되게 됬었던것같고

마지막엔 페페였다. 커뮤니티에 페페 원상한다고 난리가 났다. 내 기억엔 바이낸스 선물거래량이 페페가 이더리움을 넘었던걸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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