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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과 하이닉스의 기업보고서를 보면 환율이 10%오를때 마다 영업이익이 분기당 각각 7000억 정도 증가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조선업종과 자동차, 특히 조선업종은 환율 변동시 이익률이 급격하게 증가 합니다. 삼전의 경우는 5% 증가 시 마다 3700억 정도가 증가 한다고 하네요.
우리는 모두 30년전의 IMF라는 트라우마 때문에
환율이 오른다 = 코스피 폭락이라고 머리속에 각인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나 그때와는 상황이 아예 다릅니다.
IMF때는 우리는 순채무국이었고 외국인이 우리에게 빌려준 달러를 빼 나가면서 달러를 갚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기업은 이로 인해 흑자 도산하는 문제가 생긴 것이죠. 즉 환율급등의 수급주체는 외국인 뿐이었고 우리는 양털깎기를 당하는 입장이었습니다.
지금은 우리는 순채권국으로 그간 수출로 쌓아올린 달러를 이용해서 미국주식을 사거나 미국에 공장을 짓거나, 미국채를 사거나 하는 방식으로 미국에 빨대를 꽂아 두었습니다.
지금의 환율상승의 주체는 외국인이 아니라 내국인+기업+정부 3 주체가 번 돈을 열심히 미국에 투자해서 빨대를 꽂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것으로 지극히 건강한 것입니다.
IMF때는 외국에 돈 빌려서 투자를 해 뒀는데 갑자기 돈갚으라고 해버리니 못갚아서 부도가 난 것이고
지금은 외국에서 돈 벌어와서 그걸로 다시 외국에 투자해서 빨대를 꽂는 형태로 돈을 빼내서 우리나라에는 정작 달러가 많이 돌아다니지는 않는 상태라고 보면 되겠죠.
멍청하게 국내에 달러 그득그득하게 쌓아둬서 환율 경쟁력 떨어져서 수출 줄어드는거 보다, 어떻게든 달러 퍼내서 수출에 유리한 환경 계속 유지하며 달러 계속 쌓아두는 현재 상황이 저는 훨씬 건강하게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