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개인투자자들이 금·은·달러 등 안전자산 투자 규모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대부분의 자산 가격이 뛰는 와중에, 통상 환경 변화와 국내외 금리 향방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영향을 미쳤다.
입행 이래 올해처럼 일반 개인투자자들이 금과 은을 많이 사는 것은 본 적이 없다
달러당 원화값이 연중 내내 1,400원대에 머물며 달러도 대체 투자 대상으로 주목받았다. 5대 은행의 개인 달러 예금 잔액은 24일 기준 127억3000만달러에 이르렀는데, 이는 작년 말보다 9억1700만 달러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 24일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으로 환율이 30원 이상 급락하자 서울 강남지역 하나은행 지점 한 곳에서는 100달러 지폐가 소진되기도 했다. ‘달러가 쌀 때 사두자’라는 개인투자자들의 환전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