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모른 그런날이였습니다. 오랜만에 영화관에 가서, 진짜 존나게 영화만 봐야겠다 라는 마인드에, 심지어 좀 좋은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봐야겠다 라는 마인드에 오전부터 영화 달렸습니다.
영화에 대한 리뷰 입니다.
--
그저 사고였을 뿐 - 올해 황금종려상 수상작
사실 어느 정도 영화가 혼란스러울껄 인지하고 갔습니다. 황금종려상이라는게 재미에 대한 상은 아니며, 매우 복잡하고, 가끔은 재미 없는 영화도 꽤 많이 나옵니다.
그래도 반은 합니다,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과연 누가 누굴 심판 할수 있는가' 라는 주제로 일종의 복수극을 그리는 영화이며, 영화가 돈이 그렇게 많이 없어서, 날것 그대로 찍은 느낌이 많이 납니다.
그 특유의 딱 평론가가 좋아할만 영화입니다. 유흥의 재미를 원한다면 비추, 다면 영화의 재미를 원한다면 추천 합니다.
퍼스트 라이드 - 진짜 이게 최선이면 안되는데
아 이 영화가 진짜 개인적으로 아쉬웠습니다. 2년전 한창 코로나 시절에 나름 괜찮은 퀄리티의 영화인 30일을 연출한 남대중 감독의 신작이라 기대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싫은 영화들은 장르를 못따라가는 영화입니다. 코미디의 1원칙은 웃겨야 하고, 2원칙은 1원칙을 까먹지 말아야 하는데, 한국 코미디 영화는 그걸 잘 못했고 최근에 잘하다가, 이번에 한번 더 미끄러진거 같다.
제일 중요한건 차은우, 캐스팅 잘못하신거 같습니다.
세계의 주인 - 충격적으로 잘 만든 독립 영화
윤가은 감독은 이전부터 '10대' 라는 주제에 꽤 집중을 한 감독입니다. 우리들 -> 우리집에 이어서 3번째 장편 영화이며, 이전 2 작품도 주연들은 대부분 10대 이기도 하며, 내용도 10대 느낄수 있는 고통에 집중을 합니다.
이번 영화는 '성폭행 피해자' 라는 주제를 새롭게 다룹니다. 대부분의 '피해자'에 관한 내용을 다를땐, 영화가 자체적으로 '피해자는 힘들고, 암울한 인생을 살고 있다' 라는걸 최대한 다크하게 다루는데, 세계의 주인은 인조적인 어두움보다, 진짜 피해자의 삶을 보여주며 담백하게 풀어나갑니다.
추가로 인디 영화답게, 영화 촬영도 창의롭게 합니다. 몇몇 샷은 핸드폰으로도, 몇몇 샷은 정지화면으로 하며 굳이 있어보이는 척도 안합니다. 심지어 배우는 신인 배우 서수빈이 리드를 잡는것도 요즘 시대의 영화시장에서 하기 힘든 결정이였을탠데, 잘 선택한거 같으며, 수준 높은 작품이 만든거 같습니다.
진짜 이 영화는 잘 되었으면 합니다. 정말로
곧 프랑캔슈타인과 코렐라인 후기로 찾아오겠습니다. 내일 레코드페어 참여도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