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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리포트] ASA 리포트: 아시아 디지털 화폐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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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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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에렌, 100y, 모예드

  • 아시아의 디지털 화폐는 스테이블코인 단일 경로가 아닌 CBDC, 예금토큰, 스테이블코인이 공존하는 구도로 형성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이 퍼블릭 체인 스테이블코인을 디지털 화폐의 디폴트로 삼는 반면, 아시아는 CBDC와 예금토큰을 주요 옵션으로 병행한다. CBDC를 최종 결제 수단으로 두고 그 위에서 예금토큰을 유통하는 이중 구조를 국가 단위로 추진하는 사례도 아시아에 집중돼 있다.
  • 아시아 10개국의 전략은 크게 세 모델로 나뉜다. 한국과 일본, 필리핀은 CBDC, 예금토큰, 스테이블코인을 모두 제도권 안에 두는 전층설계형이고,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는 CBDC를 강화하면서 스테이블코인을 차단하거나 국가 자산에 묶어 통제하는 상층통제형에 가깝다. 싱가포르와 홍콩, UAE는 스테이블코인을 금융 허브의 수출 상품으로 삼는 역피라미드형에 해당한다.
  • CBDC와 예금토큰를 선호하는 아시아 정책 당국의 입장은 통화 주권과 기존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지키려는 계산과 관련이 깊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순유입이 자국 통화 절하와 달러 조달 비용 상승을 유발하는 디지털 달러화, 소수 대형 은행 중심의 통합 정산망이 이미 작동하는 결제 인프라, 은행 예금 이탈을 둘러싼 제도적 마찰 회피가 주된 이유다.
  • 정책 의지와 시장 수요는 반드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아시아 발신 스테이블코인 결제는 연 2,450억 달러로 전 세계의 60%를 차지한다. 한국은 원화로 스테이블코인을 거래하는 규모가 12개월 간 약 650억 달러로 아시아 최대지만, 거래 통화는 전부 USDT와 USDC다. 인도와 베트남, 중국에서도 세금 규제나 금지 조치와 무관하게 수요가 역외를 통해 형성되고 있다.
  • 로컬 통화 스테이블코인의 기회는 글로벌 표준 화폐가 되는 데 있지 않고, 자국 통화를 달러 레일과 온체인 금융에 연결하는 게이트웨이가 되는 데 있다. 구체적으로 달러 표준 레일 접속(XSGD, JPYC, PHPC), 온체인 FX를 통한 다국가 지급, 온체인 자본시장의 현금 레그라는 세 시장이다. 특히 예금토큰은 은행 부채라는 법적 성격 때문에 디파이 유동성 풀에 편입되기 어려워, 이 영역은 스테이블코인만 열 수 있는 시장이다.
  • 아시아는 하나의 시장이 아니다. 40개가 넘는 국가와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모인 이 지역에는 세계 2위 경제 대국과 최빈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간편결제망과 은행 계좌조차 없는 인구가 공존하며, EU나 미국 연방처럼 제도를 조율할 상위 기구도 없다. 같은 기술이라도 어느 국가에 적용되느냐에 따라 역할과 사업 모델이 달라지는 만큼, 시장 기회는 '아시아 특화 전략' 같은 넓은 구호보다 개별 국가의 통화 체계와 결제 인프라, 규제 논리, 시장 수요를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데서 포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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