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자찬이지만 꽤 괜찮은 답 같아서 슬쩍 공유맨
====================================
암튼 여기에 대해서 혼자 좀 더 주절거려보자면, 결국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것 같습니다.
단순히 시장을 읽는 능력을 실력이라고 본다면 저는 아직 진짜 초보입니다.
하지만 돈을 버는 행위 자체에만 초점을 둔다면 또 얘기가 다르죠.
이 크립토 씬에서 돈을 버는 일을 오직 온체인 활동이나 트레이딩 같은 영역으로만 한정시킨다면 그건 아주 좁은 시야일 수도 있습니다.
(*언급한 방법이 잘못됐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충분히 좋은 방법이고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플레이지만, 누군가는 해당 방법이 맞지 않을 수 있음에도 굳이 고집할 필요가 없음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이 시장 전체를 하나의 웹2 비즈니스 구조로 이해하고 접근한다면 전혀 다른 문이 열립니다.
리서치가 반드시 돈이 되는 것도 아니고, 알파를 찾아낸다고 반드시 수익으로 이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매일같이 얼리 프로젝트를 캐고 알파를 찾아도 정작 본인은 1K의 수익에 그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는 단지 그 사람이 정리한 자료만 보고도 100K를 법니다.
그렇다면 누가 더 ‘잘하는 사람’일까요?
결국 어디에 초점을 두느냐, 무엇을 실력으로 정의하느냐에 따라 다를 뿐입니다.
저는 여러 면을 종합적으로 봐도 그냥 초-중급자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온갖 시간을 쏟았음에도 수익에 만족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이 더 쉽게 돈을 버는 걸 보고 자꾸 자신을 의심하게 된다면 — 그 사람은 아마 다른 길을 생각해볼 때일지도 모릅니다.
저는 저의 부족함을 인지하고 DAO를 만들었습니다.
제가 부족한 부분을 대신 채워줄 수 있는 친구들을 모으기 위해서였죠.
제가 못하는 일을 그 친구들이 놀라울 만큼 잘해내고, 또 제가 그들이 못하는 일을 할 수 있으니 서로가 채워주는 구조입니다.
/
시장에서 보면, 어떤 유저들은 딱히 대단한 인사이트가 없어 보이는데도 돈을 아주 잘 법니다.
그런 사람들의 공통점은 손이 가볍고, 흐름을 빠르게 인정하고 적응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지금 시대에도 여전히 카이토 리더보드에 뜬 프로젝트나, 이른바 ‘야핑’이 활발한 테스트넷 프로젝트에 온갖 시간을 쓰는 사람들은 흐름을 아직 인정하지 못했다고 봅니다. 테스트넷의 본질은 결국 지표이자 마케팅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 마케팅의 형태 자체가 바뀌었죠.
저도 한때 석신트 테스트넷에 열심히 참여했었습니다.
사실 저 역시 기대가 컸습니다.
팀에서 강하게 하이라이트했으니까요.
하지만 이후로는 어떤 프로젝트의 테스트넷도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기술적으로 뛰어나서 그런 게 아니라, 그냥 단순히 흐름을 읽었기 때문입니다.
Q 결과론적인 얘기아니냐? 팀에서 테스트넷 챙겨주면 어쩔건데?
A 아쉬운거죠, 근데 지금까지 나온 프로젝트들은 제 생각이 맞았습니다
전 미라도 테스트넷(?)은 그냥 야핑에 적을 용도로 테스트만 하는 것만 했고 사이트를 쓰지도 않았어요
이런 프로젝트들 tge하면 충성유저 무시한다는 말이 나오는데
코인시장도 결국 사업이란걸 이해했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