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Q 개발자입니다.
지난번에 MCP가 엄청 핫해보이길래 설레서 글을 썼습니다..
근데... 설레발 쳤던게 좀 민망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MCP를 좀 더 자세히 뜯어보고 테스트도 해봤는데,
초반의 설렘은 좀 가라앉고 현실적인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달까...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한번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
🤔 표준화는 좋은데, 그게 뭐 그렇게 대단한가?
MCP가 하는 일이 뭔지 생각해보면, 결국 AI와 외부 프로그램(DB든, 엑셀이든 뭐든) 사이에 "이거 해줘", "ㅇㅋ, 결과 여깄어" 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정해준 거죠.
그냥 JSON-RPC 같은 방식으로 메시지 형식을 통일한 정도?
물론 충전기 여러 개 들고 다니는 것보단 하나로 통일하는 게 훨씬 편하긴 합니다.
근데... 제 느낌은 딱 거기까지인 것 같습니다.
MCP는 그냥 AI랑 도구 사이에 메시지를 주고받는 '약속'일 뿐이지, 그 약속 자체가 무슨 혁명적인 가치를 만들어내는 건 아니라는 거죠.
그리고 뭣보다 이거 만드는데 시간 쓸바에야 그냥 손품 조금 더 파는게 낫겠다는 느낌..?
⛔️AI가 갑자기 똑똑해진 건 아니다
MCP 붙인다고 AI가 갑자기 머리 좋아져서 못 하던 걸 하게 되는 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전기포트에 블루투스 기능 얹어준 느낌 정도..? ☕️
능력은 누가 만드냐고요? DB 조작? 브라우저 제어? 그런 건 다 개발자가 피땀 흘려 짠 MCP 서버 코드가 하는 일입니다.
MCP는 그냥 AI가 그 코드한테 "너 차례야, 일해!" 하고 표준화된 방식으로 부르는 방법만 알려주는 거고요.
블루투스 기능 단 전기포트가 커피 끓여주는건 아니듯이, MCP 붙인 AI가 갑자기 인간처럼 생각하게 되는 건 아니라는 거죠.
그냥 할 수 있는 작업 목록에 몇 개 더 추가된 것뿐이죠.
솔직히 MCP 나오기 전에도 AI랑 외부 도구 연동하는 건 다들 어떻게든 해왔습니다
- API 연동, 플러그인 같은 건 원래 다 있던 기능들이고
- 랭체인(LangChain) 같은 프레임워크 쓰면 비슷한 거 다 됐었고
- 능력자들은 그냥 직접 코드로 다 만들어서 쓰고 있었죠
MCP가 한 일은 이렇게 제각각이던 연결 방식을 하나로 '정리'해준 거지, 완전히 새로운 걸 '창조'한 건 아니에요.
◀️진짜 중요한 건 따로 있다
그렇다고 MCP가 쓸모없다는 입장은 아닙니다.
근데 진짜 어려운 문제, AI의 본질적인 한계는 MCP가 전혀 건드리지도 못했다고 봐요.
1. AI의 '판단력':
어떤 도구를 언제, 어떻게 써야 할지 제대로 판단하는 능력을 키우는 게 진짜 어려운 부분이라고 느껴집니다.
2. MCP 서버의 '퀄리티':
표준 인터페이스가 아무리 좋아도, 뒤에서 돌아가는 서버 코드가 엉망이면?
SQL 인젝션 때문에 DB 털리고 대형사고 날 수도 있는데, MCP는 이런 코드 품질까지 보장해주진 않습니다.
3. 복잡한 작업 처리:
도구 하나 쓰는 게 아니라, 여러 도구를 연결해서 복잡한 일을 처리하는 건 여전히 큰 숙제예요.
🌜 아직까지의 결론
MCP는 분명 의미 있는 발전이에요.
하지만 이걸로 AI 자체가 혁명적으로 발전하거나 인공일반지능(AGI)이 갑자기 다가올 거라 기대하는 건 좀 과한 것 같습니다.
MCP는 잘 닦인 '도로' 같은 거지, 자동차(AI)의 성능이나 운전자(AI의 판단력)의 실력을 키워주는 건 아니니까요.
제가 틀릴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봐온 느낌을 정리해봤는데..
MCP가 정말 세상을 바꿀까요? 아니면 그냥 잠깐의 과장된 기대일까요? 다양한 의견 환영입니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