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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A 공지방
Telegram · @PASACREW

[또 잡썰]

Posted
2026.10.27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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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AI에 대해 늘 비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

정확히 말하자면, AI의 기술적 한계를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AI가 고도화될수록 인류의 미래가 오히려 암울해질 것 같다는 근원적인 불안감에 가깝다.

꽤 오래전부터 머릿속을 맴돌던 생각의 흐름은 이렇다.

1. AI는 본질적으로 인간이 쌓아 올린 네트워크상의 데이터를 학습하는 데 기반한다.

2. 만약 사람들이 AI의 편리함에 기대어 더 이상 치열하게 연구하거나 창작하지 않게 된다면, 결국 네트워크상에 새로운 것이 사라지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그 지점에서 두 가지 의문이 남는다.

❓ 과연 AI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스스로 연구의 영역을 넓혀갈 수 있을까?

❓ 아니면 더 이상 학습할 만한 유의미한 데이터가 고갈되어 성장을 멈추고 현상유지를 하게 될까?

물론 인류의 거대한 도약은 늘 0.001%의 지독하게 호기심 많은 천재들에 의해 이루어져 왔고, 앞으로도 그런 돌연변이 같은 이들은 나타나리라 믿는다. 하지만 AI가 모든 정답을 쉽게 쥐여주는 세상이 오면, 그 천재들이 탄생하고 각성하는 빈도마저 점차 줄어들지 않을까?

결국 AI의 발전이 역설적이게도 인류 지성의 거대한 정체를 불러오는 셈이고, 만약 그런 시대가 온다면, 인류는 과연 새로운 자연과학적 진보를 이뤄낼 수 있을까?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문득 이 글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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