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플랫폼은 기술이나 개발자가 아니라 사용자로부터 시작된다. 사용자가 모이면 개발자는 자연스럽게 따라오고, 이는 플랫폼을 더욱 강화하는 선순환을 만든다.
OpenAI는 'ChatGPT'라는 압도적으로 인기 있는 제품을 통해 대규모 사용자를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Canva, Zillow, Spotify 등 다양한 앱을 ChatGPT 내에 통합하여, 사용자가 다른 곳으로 이동할 필요 없이 모든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AI 운영체제(OS)'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사용자를 소유한 자가 궁극적인 힘을 갖는다는 원칙을 증명한다.
핵심 부품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라.
단일 공급업체에 의존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위험하다. 핵심 부품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해 '제2의 공급원(Second Sourcing)'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AI의 핵심 부품은 GPU이다. 현재 Nvidia가 시장을 독점하고 있지만, OpenAI는 과거 IBM이 Intel을 견제하기 위해 AMD를 키웠던 전략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AMD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칩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지분까지 확보함으로써, OpenAI는 Nvidia의 가격 결정력을 약화시키고 공급망의 안정성과 통제권을 확보하려 한다. 이는 핵심 자원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고 생태계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근본적인 움직임이다.
버블의 중심이 되어 모든 것을 흡수하라
기술 버블은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이 시기에는 가장 주목받는 '중심축(Linchpin)'이 되어, 시장에 쏟아지는 모든 투기적 자본의 최대 수혜자가 되어야 한다.
OpenAI는 소비자용 제품(ChatGPT), 개발자용 API, 비디오 생성 모델(Sora) 등 AI의 모든 영역에 진출하며 'AI의 모든 것'이 되려 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사업을 확장하는 것을 넘어, AI 버블의 중심에 서려는 전략이다. Oracle, AMD 등과의 파트너십 발표만으로도 해당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은 OpenAI가 이미 AI 생태계의 중심축이 되었음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회사는 버블이 터지기 전까지 원하는 만큼의 자금을 확보하고, AI 인프라 구축의 방향을 주도할 수 있는 막강한 영향력을 얻는다.
OpenAI의 전략은 과거 PC 시대의 Microsoft가 윈도우를 통해 생태계를 장악했던 방식을 AI 시대에 재현하는 것이다. 제1원칙에 입각하여 보면, OpenAI는 (1) 사용자를 먼저 장악하고, (2) 핵심 공급망을 통제하며, (3) 기술 버블의 중심이 됨으로써 AI 시대의 절대적인 플랫폼 지배자가 되려는 명확하고 논리적인 경로를 밟고 있다. 구글이 칩부터 모델, 최종 사용자까지 모든 것을 통합하는 애플과 같다면, OpenAI는 생태계 전체를 자신을 중심으로 재편하는 Microsoft의 역할을 하고 있다.
http://stratechery.com/2025/openais-windows-pl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