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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리스트(Exilist) 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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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X Day 1 현장 스케치

Posted
2026.07.14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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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Web3는 축제가 아닌, 제도권 편입 경쟁

1. 일본 Web3는 한국처럼 화려하지 않다

  • 행사장 분위기는 글로벌 크립토 축제라기보다, 일본 금융·정책·기술 업계가 함께 만든 디지털 금융 산업전
  • 참석자는 대부분 일본 현지인이었고, 중국인 및 서구권 참석자는 거의 보이지 않았음. 외국인 중에서는 오히려 한국인이 두 번째로 많은 느낌
  • WebX는 아시아 대형 Web3 컨퍼런스지만, Day 1 현장의 중심은 글로벌 크립토 네이티브가 아닌, 일본 내수 시장에 가까웠음

2. 크립토가 아닌, 정책과 금융 인프라

  • 타카이치 총리 개회사, 경제산업성 장관 키노트, 디지털 담당 장관 키노트, 자민당 의원 세션이 초반부터 배치
  • 이후 일본 3대 메가뱅크의 블록체인 세션, 온체인 금융 정책 세션, 토큰화 증권, 엔화 스테이블코인, 차세대 결제, 크립토 ETF, SBI 키노트가 이어짐
  • 오히려 정부, 금융사, 거래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인프라 기업들이 “디지털자산을 어디까지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가”를 점검하는 아젠다
  • 이 지점에서 일본 WebX는 Web3 축제라기보다 일본식 디지털 금융 전환의 현장이었음

3. 부스는 가볍고, 세션장은 진지했다

  • 부스 구역은 비교적 캐주얼한 분위기. 외국인 참석자, 업계 관계자, 스타트업 팀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분위기
  • 국내 행사처럼 고가의 굿즈를 크게 뿌리거나, 큰 규모의 부스로 자금력을 과시하는 분위기는 거의 없었음
  • 대신 일본 특유의 전단지 문화, 작은 자료, 정돈된 팸플릿, 아기자기한 체험, 회사 소개 중심의 부스가 많았음
  • 스피커 세션장의 경우 기관·기업 관계자로 보이는 중간관리자급, 책임자급 참석자들이 조용히 앉아 세션을 끝까지 경청하는 분위기
  • 세션장은 매 시간 만석에 가까웠고, 청중의 태도도 크립토 이벤트 관객이라기보다 실제 세미나 참석자의 느낌

4. WebX 현장은 마케팅과는 거리가 멀었다

  • 한국 Web3 행사는 마케팅 측면이 강했던 경향이 있음. 큰 부스, 화려한 굿즈, 사이드 이벤트, KOL, 커뮤니티 바이럴, 거래소 상장 기대감
  • 반면 WebX Day 1에서 확인한 일본 Web3의 중심축은 비트플라이어, 비트뱅크 같은 규제 친화적 거래소가 눈에 띄었고, SBI 같은 전통 금융사가 강하게 존재감을 드러냄
  • JPYC, JPYSC 같은 엔화 스테이블코인, 일본 주요 기업들이 참여하는 프라이빗 체인, 컨소시엄형 인프라 부스가 눈에 띔
  • 크립토 네이티브 프로젝트는 적었으며, 그나마 눈에 띄는 프로젝트도 Canton, Ripple, Avalanche처럼 애초에 규제 친화적 접근을 강조해온 쪽

5. SBI의 존재감

  • SBI는 가장 적극적인 플레이어. 국내로 비유하면 미래에셋의 냄새
  • 단순히 신기술을 테스트하는 수준이 아닌, 거래소, 엔화 스테이블코인, 토큰화 금융, 디지털자산 인프라를 실제 사업 포트폴리오 안에 넣고 밀고 있음
  • 일본에서 제도권 Web3가 열린다면, SBI는 그 앞단에 있을 가능성
  • 이러한 적극적 움직임은 일본의 메가뱅크 포지션을 위한 기술 쇄신 측면이 아닐까

6. 엔화 스테이블코인 부스는 한국의 1년 뒤를 연상

  • JPYC, JPYSC 같은 엔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부스가 실제 행사장 안에서 존재감을 가지고 있었음
  • 2027년 KBW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부스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음
  • 국내 은행, 증권사, 핀테크, 거래소가 원화 기반 디지털 결제·정산 인프라를 들고 나오는 장면도 충분히 가능함
  • 규제 친화적 스테이블코인과 금융권 참여라는 측면에서 일본이 한국보다 정확히 1년 정도 먼저 움직이고 있는 느낌

7. 크립토 네이티브 프로젝트의 빈자리가 오히려 인상적

  • 디파이, DeAI, 탈중앙화, 예측시장, 밈코인, 에어드랍 등 크립토 네이티브에선 꽤나 핫한 섹터들이 거의 보이지 않음
  • 오히려 핀테크 스타트업, 금융 인프라 기업들이 자기 회사를 소개하러 나온 느낌
  • Web3라는 이름은 붙어 있지만, 실제 현장 분위기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금융·데이터·AI·결제 인프라
  • 애초에 일본은 거래소 상장 규제 조건상 프로젝트가 마케팅을 많이 한다고 상장되는 시장도 아닐뿐더러 리테일 유동성이 큰 의미가 없음
  • 고로 화려한 부스, 큰 예산, 큰 커뮤니티, 많은 KOL만으로 해결되는 시장은 아님. 보여주기식 접근이 덜 통하는 분위기
  • 사이드 이벤트도 사실상 거의 없다시피함.
  • 한국 케이스는 사이드 이벤트가 곧 존재감이고, 마케팅이고, 네트워크의 증거처럼 작동하지만, 일본의 경우 메인 베뉴 안에서 제도권 관계자에게 신뢰를 얻는 방식

8. 한국 Web3도 결국 이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 한국은 거래소에 상장될 수 있는가, 텔레그램에서 얼마나 반응이 나오는가, X에서 누가 언급하는가, 커뮤니티가 얼마나 빨리 움직이는가가 중요했음.
  • 하지만 원화 스테이블코인, 토큰화 증권, 디지털자산 기본법, 기관 수탁, 은행·증권사의 참여가 본격화되면 한국 Web3의 축도 달라질 것.
  • 마케팅 보다도, 누가 은행과 연결되고, 증권사와 연결되고, 결제·정산·수탁·토큰화 인프라로 들어가는가
  • 누가 기업과 기관의 언어로 자기 제품을 설명할 수 있는가. WebX 현장은 이 전환을 일본이 먼저 겪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음

9. 인플루언서 활용 방식 또한 한국 Web3 GTM의 변화를 연상

  • 일본은 WebX에 인플루언서나 준연예인급 인물들을 초청해 라이트한 콘텐츠를 만들게 했음
  • 콘텐츠 자체는 깊은 산업 분석이 아닌, “부스가 재밌었다” “이런 체험을 했다” 정도의 가벼운 후기
  • 하지만 이들의 대중적 사이즈가 크다 보니 조회수와 노출량은 완전히 달랐음
  • 일본은 국가 자체에서 밀고 있으니, 이러한 일반 대중 인플루언서도 활동 영역에 큰 제한이 없는 것으로 보임
  • 이 장면은 한국 Web3 GTM에도 시사점을 줌. Web3가 제도권에 가까워질수록 변화될 것
  • 금융권, 대기업, 일반 소비자, 대중 인플루언서, 레거시 미디어가 함께 들어오는 방식으로 확장되지 않을까
  • Web3가 더 이상 크립토 유저만의 산업이 아니라면, GTM 방식도 크립토 네이티브 문법에만 갇혀 있을 수 없음

10. 결론

  • WebX에서 본 일본 Web3 현장은 한국의 1년 뒤가 계속 연상됨.
  • 2027년 KBW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한국의 전통 금융권, 핀테크 부스를 보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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