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둘째 주 가상자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9월 11일 기준 76,568달러로 전주 대비 3.90% 하락했고, 이더리움은 2,437달러로 0.77% 하락하며 대형 자산 전반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0위 기준 주간 상승률 상위에는 레이디움(RAY, +74.96%), 팔콘 파이낸스(FF, +55.24%), 베니스토큰(VVV, +33.68%) 등이 이름을 올렸다. 대형 자산 약세 속에서도 개별 호재와 수급에 따른 선별적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번 주 시장의 핵심 변수는 에너지 가격 급등이 재차 물가 경계심을 자극했다는 점이다. 미·이란 갈등 장기화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WTI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고, 브렌트유도 주중 100달러대에 진입했다. 8월 미국 생산자물가(P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5.4% 상승했으며, 특히 디젤유 가격 급등이 생산단계 비용 부담을 키웠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류비와 기업 원가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위험자산 전반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확대됐다.
둘째는 미 국채금리 상승과 9월 FOMC를 앞둔 정책 경계감이다. 미 재무부가 잔존 만기 10~20년 국채를 대상으로 최대 60억달러 규모의 바이백을 예고했지만, 시장이 기대했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장기물 금리 상승 압력이 이어졌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85% 부근까지 올라 2023년 이후 높은 수준을 다시 확인했고, 이는 할인율 부담을 통해 기술주와 가상자산 같은 장기 성장 자산의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다만 9월 15~16일 FOMC를 앞두고 실제 추가 인상 여부는 아직 확인이 필요한 변수로 남아 있어, 시장은 방향성 베팅보다 포지션 축소와 종목별 대응에 가까운 흐름을 보였다. 알트코인도 종목별 등락이 엇갈려 상승 흐름은 제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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