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 확대로 고속 광통신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미국 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가 대만 AI 광통신 공급망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대만 에너지 기업 허시에너지는 미국 광통신 기업 어플라이드 옵토일렉트로닉스(Applied Optoelectronics, AOI)의 대만 사업장인 샹마오광전에 블룸에너지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현장 발전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생산시설 증설 과정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2027년 1분기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실제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AI 광통신 수요 증가에 따른 대만 생산능력 확대
샹마오광전은 AOI의 대만 사업장으로, AI 데이터센터의 고속 데이터 전송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대만 내 생산능력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첨단 제조업에서는 에너지 비용뿐만 아니라 전력 공급의 안정성과 전력 확보에 소요되는 시간 역시 공장 증설 일정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샹마오광전은 SOFC 현장 발전 시스템을 도입하고 이를 공장 전체 에너지 공급 체계에 통합함으로써, 전력 공급의 신뢰성을 높이고 에너지 운용의 유연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블룸에너지와 허시에너지의 전략적 협력
이번 프로젝트에서 허시에너지는 EPC(설계·조달·시공) 일괄 수행업체로 참여한다.
허시에너지는 초기 사업 기획부터 엔지니어링 설계, 장비 통합, 시공 및 시스템 구축까지 전 과정을 담당한다.
또한 블룸에너지의 발전 설비가 대만의 전력 시스템, 엔지니어링 기준 및 관련 법규를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허시에너지는 2025년부터 블룸에너지와 전략적 협력을 시작했으며, 대만 첨단기술 산업을 대상으로 분산형 에너지 시장 진출을 추진해 왔다.
AI 시대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한 전력 확보 속도
허시에너지는 AI 시대에 기업들이 에너지 공급 방안을 평가할 때 비용뿐만 아니라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더욱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력 공급의 신뢰성과 안정성
-발전 설비의 구축 및 배치 속도
-신규 생산능력의 가동 일정에 맞춰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지 여부
특히 첨단 제조업과 데이터센터 산업에서는 전력 확보 소요 시간(Time-to-Power)이 투자 및 생산시설 확장 속도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대만 정부의 연료전지 보조금 신청
이번 프로젝트는 관련 규정에 따라 고정형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보조금을 신청한 상태다.
다만 실제 보조금 지급 대상에 해당하는지와 구체적인 지원 금액은 아직 관계 당국의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AI, 반도체 및 광통신 산업의 확장이 지속되면서 기업들은 전력 공급 안정성과 사업 운영의 회복탄력성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 발전(On-site Generation)과 분산형 에너지(Distributed Energy)를 전체 에너지 전략에 적극적으로 포함하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