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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egram · @enjoymyhobby

📕취미생활방 리서치 Written by "SB"

Posted
2026.06.1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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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6월 15일(월) 워시 첫 발언·이란 협정·HBM4, 이번 주가 분기점인 이유

지난주 시장은 세 번 무너지고 두 번 되살아났다. NFP(비농업고용)가 연준의 손을 묶었고, PPI(생산자물가지수)가 도매 파이프라인이 아직 뜨겁다는 걸 보여줬다. 그런데 목요일 이란 휴전 협상 보도 하나가 그 모든 악재를 덮었다. 시장은 지정학 해소를 에너지 인플레이션 종료로 해석했다. 그 해석이 맞는지 틀린지는 이번 주에 판가름난다.

1️⃣ 이란 협정 서명 임박, 그런데 폴리마켓 확률은 9%

트럼프는 "곧 서명된다"고 했다. 이란 외무장관도 "합의에 이보다 가까운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60일 휴전 연장, 호르무즈 즉시 재개통, 핵 농축 동결, 동결 자산 단계적 해제까지 윤곽은 잡힌 상태다.

다만 폴리마켓의 숫자는 다르다. 이번 주 서명 확률 9%, 6월 말까지도 18%다. 시장이 "합의 임박"이라는 말을 반복해서 듣고, 반복해서 실망해온 학습 효과가 배팅에 반영됐다.

핵심 변수는 이스라엘이다. 이란이 명시적으로 요구하는 조건 중 하나가 레바논 전쟁 종식인데, 이스라엘은 지난주에도 베이루트를 쳤다. 트럼프와 이란이 텍스트를 완성해도 이스라엘이 독자 행동을 멈추지 않으면 이란은 언제든 협정을 깰 명분을 갖는다.

지금 선물 시장이 사고 있는 건 협정이 아니라 기대다. 서명이 나오면 유가 추가 하락 경로가 열리고, 기대가 깨지면 개전 전 수준을 위협하는 반등이 온다.

2️⃣ 워시 첫 기자회견, 금리보다 첫 문장이 더 비싸다

KST 6월 18일 새벽 03:30. 금리 동결은 확정적이다. CME 페드워치 기준 동결 확률이 98%를 넘는다. 시장이 기다리는 건 숫자가 아니라 언어다.

점도표(dot plot)가 첫 번째 관전 포인트다. 3월 점도표에서 연준 위원 중간값은 연내 두 번 인하를 가리켰다. 그 이후 CPI(소비자물가지수)와 PPI가 연달아 뜨겁게 나왔고, 골드만삭스와 J.P. 모건은 첫 인하 시점을 이미 2027년으로 밀었다. 중간값이 2027년으로 이동하는 순간 10년물 국채 금리는 다시 올라가기 시작한다.

두 번째는 완화 편향 문구 삭제 여부다. 기존 성명서에 담겼던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표현이 지워지면, 다음 수는 인하가 아니라는 신호로 시장은 읽는다.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워시의 어조 자체다. 워시는 의회 청문회에서 "연준은 소통을 너무 많이 한다"고 말한 인물이다. 파월이 한 문장에 다섯 개의 유보 조건을 달았다면, 워시는 짧고 단호하게 말할 수 있다. 2018년 파월이 처음 나섰을 때 특별히 매파적 발언을 하지 않았는데도 단어 하나가 예상보다 강하게 해석되며 나스닥이 급락했다. 그때와 비슷한 모습이 반복될 수 있다. 워시의 첫 문장이 이번 주 시장에서 가장 비싼 문장이다.

3️⃣ 삼성 HBM4 발표, 올트먼은 없다

삼성전자가 6월 16일 HBM4 메모리를 공식 발표한다. 지난 2년간 수율 문제로 엔비디아 공급망에서 사실상 밀려나 있던 삼성이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얼마나 좁혔는지가 이 발표에서 드러난다.

같은 날, 삼성·SK하이닉스 올트먼의 방문 일정은 모두 취소됐다. 공식 이유는 "미국 내 중요한 일정"이다. 스타게이트 HBM4 공급 협약 본계약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던 만큼, 그 기대가 사라진 셈이다.

지난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큰 폭으로 내렸다가 금요일 하루 만에 삼성이 +7.86% 반등했다. 이 반등이 기관 복귀인지 숏커버링인지는 이번 주 초반에 드러난다. 이란 협정이 서명되면 달러인덱스가 내려가며 원달러가 추가 하락할 수 있고, 그 경우 외국인 수급이 달라지는 경로가 열린다. 환율과 협정과 HBM4 발표가 동시에 코스피 반도체의 방향을 결정한다.

💡 정리

이번 주 시장에는 두 개의 해제가 동시에 일어날 수 있다. 호르무즈가 열리면 에너지 인플레이션 경로가 꺾이고, 워시가 완화 편향을 유지하면 금리 인상 리스크 프리미엄이 빠진다. 두 가지가 모두 기대 방향으로 나오면 나스닥은 지난주 낙폭을 상당 부분 되돌리고 코스피 반도체도 반등 모멘텀을 얻는다.

반대로 이스라엘이 다시 방아쇠를 당기거나 워시가 점도표를 2027년으로 밀고 완화 편향 문구를 삭제하면, 지난주 목요일 랠리는 단순한 반등으로 기록된다. 거기에 올트먼 취소가 공급 협약 불발로 해석되면 코스피 반도체는 다시 다른 방향을 본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두 문장이 이번 주에 나온다. 트럼프의 서명과 워시의 첫 문장이다.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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