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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egram · @enjoymyhobby

📕취미생활방 리서치 Written by "SB"

Posted
2026.05.1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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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5월 11일(월) — 호르무즈 협상·유가·CPI·워시, 이번 주 동시 변곡점

1️⃣ 이란 제안서, 트럼프 "만족스럽지 않다"

지난 한 주 WTI(서부텍사스산 원유)가 -6% 빠졌다. 그런데 호르무즈에서는 미군 구축함이 공격을 받았고, 협상은 아직 타결되지 않았다. 이 두 사실이 동시에 존재한다. 이란은 파키스탄 중재자를 통해 업데이트된 평화 제안서를 미국에 전달했고, 트럼프는 "만족스럽지 않다"고 답했다. 다만 "안 한다"가 아니다. 이것은 트럼프 특유의 협상 언어로, 이란이 더 양보하면 받아들일 여지를 남긴 것이다.

결국 유가는 딜이 실제로 성사되기도 전에 협상 기대를 먼저 가격에 실었다. 호르무즈 재개, 핵 농축 모라토리엄, 미국 제재 해제를 담은 합의 프레임워크가 최종 서명만 남긴 채 테이블 위에 있다. 시장은 지금 "전쟁이 지속돼도 딜은 온다"는 베팅을 유가에 먼저 싣고 있는 셈이다.

→ 딜이 서명되면 유가 추가 급락, 협상이 다시 깨지면 지난주 하락분 전부 되돌림이 온다.

2️⃣ 23,000명의 선원이 협상 마감 시한을 결정한다

페르시아만에 87개국 선박 소속 선원 23,000명이 이란의 호르무즈 봉쇄로 발이 묶였다. 하루에 수백 척이 통과하던 세계 최대 에너지 통로가 완전히 멈춘 것이다. 지금은 비축 재고가 버팀목 역할을 하며 유가 급등을 억제하고 있지만, 그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재고가 소진되는 타이밍에 딜이 나오지 않는다면 유가 $120 재시도는 현실적인 시나리오다.

이 구조가 양측 모두에게 압박을 만들고 있다. 이란 경제도 봉쇄 장기화를 버티기 어렵고, 미국도 에너지 충격을 계속 감수하기 어렵다. 어차피 협상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시장의 베팅은 여기서 나온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원유 선물 시장에서 헤지펀드들의 숏 포지션이 급격히 쌓이고 있다는 것이다. 딜이 나오는 순간 숏 커버링 이익을 거두려는 포지셔닝이 실제 공급 증가 이전에 이미 유가를 금융 시장에서 먼저 끌어내리고 있는 셈이다.

→ 재고 소진 속도가 협상 마감 시한을 사실상 결정하고 있다.

3️⃣ 이번 주 세 개의 변곡점이 동시에 온다

이번 주는 소음과 변곡점의 경계를 결정하는 사건 세 개가 동시에 진행된다. 화요일 밤 4월 CPI(소비자물가지수)가 나온다. 유가 하락이 물가를 당겨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실제 4월 CPI는 WTI가 고점을 달리던 시기의 에너지 가격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배신할 수 있다. 이 숫자 하나가 6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금리 액션 공간을 결정한다.

같은 주에 워시 연준 의장 후보의 상원 본회의 인준 표결도 예정돼 있다. 파월 의장이 5월 15일(금) 임기를 마감하기 전에 워시가 취임해야 한다. 반면에 워시 취임 이후 파월이 만들어온 매 회의 기자회견 관행이 사라진다면 Fed(연방준비제도) 소통 구조 자체가 달라진다. 그리고 루비오 국무장관이 "며칠 안에 이란 협상 응답을 기대한다"고 한 그 며칠도 바로 이번 주다.

→ 딜·낮은 CPI·워시 취임, 세 개 중 하나라도 기대를 배신하면 선반영된 낙관론의 되돌림이 온다.

💡 정리

이번 주 투자자가 견지해야 할 관점은 하나다. "딜의 가능성이 아니라 딜의 내용을 보라." 합의 프레임워크가 서명되더라도 그것은 30일간 추가 협상을 위한 출발점일 뿐이고, 호르무즈가 즉각 완전히 열리는 것이 아니다. 페르시아만에 쌓인 탱커 백로그가 해소되려면 수주가 걸린다.

유가가 딜 기대로 내려왔다면, 딜의 실제 내용이 기대를 하회하는 순간 반등이 온다. 이 비대칭을 이해하는 것이 이번 주를 버티는 법이다.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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