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둘째주 핵심정리- “스태그플레이션, 이미 시작된 흐름인가”
1️⃣ 이번 주가 남긴 것
전쟁이 잠시 멈추고, 데이터가 쏟아졌다.
트럼프는 TACO했고, 그 결과로 WTI는 하루만에 17%가 빠졌다. 시장은 2025년 4월 관세 충격 완화 이후 최대 단일 일 랠리를 기록했다.
그와 반대로 무언가 불안정한 매크로 데이터가 나왔다. 4Q25 GDP 0.5%, 코어 PCE 3.0%, 3월 CPI 3.3%. 데이터가 말하는 건 하나다. 전쟁이 터지기 전부터 이미 성장은 둔화하고 있었고, 물가는 목표를 넘어서 있었다.
FOMC 의사록은 거기에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를 한 숟가락 얹었을 뿐이다.
일부 위원들의 인상 옵션 언급은 파월이 공개석상에서 했던 말과는 달랐다.
휴전 랠리, 혹은 베어마켓 랠리로도 보일 수 있는 것이 맞다. 그것보다 중요한건 현재 43%가 반양되어 있는 FED의 인하 확률이, 실제 데이터와 얼마나 괴리가 있냐이다.
2️⃣ 휴전, 그런데 호르무즈는 아직 안 열렸다
KST 4월 8일(수) 오전 7시, 트럼프가 Truth Social에 글을 올렸다.
"파키스탄의 요청에 따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한 개방에 동의하는 것을 조건으로, 2주간 이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한다. 양측 모두의 휴전이다."
데드라인 만료 2시간 전이었다. WTI는 즉각 -17%, S&P 선물은 +2.7%로 반응했다.
이 이후 개장한 뉴욕 증시는 다우 +2.85%, S&P 500 +2.51%, 나스닥 +2.80%로 마감했다. 2025년 4월 관세 충격 완화 이후 최대 단일일 상승이었다.
그런데 이 랠리의 근거는 위에서 설명한대로 조금 빈약하다.
이란 외무장관 아라그치는 호르무즈 통항을 "이란 군과의 조율과 기술적 제약을 감안해" 가능하다고 표현했다.
즉 개방이 아니라 이란 "주도 관리"다.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침략자를 처벌 없이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했다.
KST 4월 9일(목) 오전 5시 마감 WTI는 하루 만에 +6% 반등해 $100을 다시 넘었다. S&P 500은 -0.3%로 마감했다. 휴전의 균열이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번이 트럼프의 이란 데드라인 세 번째 연장이었음. 3/21 첫 48시간 최후통첩 → 3/26 유예(10일) → 4/6 재연장 → 4/7 휴전. 패턴이 반복되면서 시장의 반응 강도는 낮아졌지만 어제 휴전 랠리 크기(+2.85%)는 여전히 컸음. Kpler 집계로 페르시아만에 탱커 426척 약 1억 7,200만 배럴어치가 여전히 갇혀 있고, 이 백로그 해소에 최소 수주가 걸림. "휴전이 됐다 = 공급이 정상화된다"는 논리는 아직 시장이 검증해야 할 가정임.
3️⃣ GDP·PCE·법인이익 동시 발표
KST 4월 9일(목) 밤 9시 30분에 세개의 데이터가 한꺼번에 나왔다.
4Q25 GDP 3차 추정 +0.5%: 컨센서스(+0.7%)를 하회했다. 3분기 +4.4%에서 9분의 1로 급감이다. BEA는 정부 셧다운 효과(-1%p)를 설명 변수로 제시했지만, 셧다운을 제거해도 1.5% 수준에 불과하다. 소비 증가율도 3.5%에서 1.9%로 꺾였다. 전쟁이 터지기 전부터 이미 경기가 둔화하고 있었다는 공식 확인이다.
2월 코어 PCE +3.0% YoY: 컨센서스와 일치했지만, 이게 에너지를 제외한 수치라는 점이 중요하다. 에너지를 뺀 근원 인플레가 이미 3%다. 2월은 전쟁 이전이다.
2월 개인소득 -0.1% MoM: 컨센서스(+0.3%)를 대폭 하회했다. 소득은 줄었는데 소비(PCE)는 +0.5% 늘었다. 저축률이 내려가면서 지출을 유지하고 있는 구조다.
이 세 숫자를 합치면 하나의 문장이 된다.
"성장은 전쟁 전부터 약했고, 물가는 전쟁 전부터 높았고, 소비자는 지금 저축을 까먹고 있다."
이 데이터들은 원래 3/27에 나와야 했지만 셧다운으로 밀렸음. 그 사이 이란 전쟁이 발발했음. 즉 이 숫자들은 전쟁 충격이 반영되기 전의 베이스라인인데, 그 베이스라인이 이미 취약했다는 뜻임. 골드만삭스는 에너지 충격이 월 -10,000명의 고용 감소를 유발한다고 추정했고, 이 효과는 4월 NFP부터 본격 반영 시작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