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페깅 시 대규모 환매 요구
기술오류·범죄 악용 리스크
환율·자본유출 불안 키울수도
✅ 한은이 주시한 주요 잠재 리스크에는 은행의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인 ‘뱅크런’과 같은 ‘코인런’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목됐다. 스테이블 코인은 법정화폐와 1:1로 가치가 연동된다는 신뢰를 기반으로 한다. 이에 코인 발행사는 달러,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을 준비금으로 확보해 스테이블 코인의 가치를 보증한다. 언제든지 환매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일종의 담보인 것이다.
문제는 발행사가 준비금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거나 시장 신뢰가 흔들릴 경우, 대규모 환매 요구가 쏟아지면서 국채 등 전통 금융시장으로도 충격이 전이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한은은 “스테이블 코인은 예금보험이나 중앙은행의 최종대부자 기능과 같이 코인런 발생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미비하다”면서 “시장 신뢰 하락에 따른 리스크는 더욱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결제 및 운영 환경 또한 리스크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구조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스테이블 코인은 블록체인 기반으로 설계돼 기술적 투명성과 효율성을 갖춘 게 장점이다. 다만, 관련 제도나 인프라 정비가 미흡해 시스템 오류나 사이버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한은은 금융 인프라를 갖춘 은행부터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국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