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셋째주 위클리이슈
금요일 역시나 대규모 옵션 만기 영향으로 비트코인과 증시가 일부 조정을 받아서 마감이 되었다.
이번주에 리서치를 자주 쓰다보니 이슈로 다룰만한 내용은 거의다 다룬 것 같기는 한데, 조금 더 정리해 보자.
1️⃣ 미국 – 연준 금리 동결과 인플레이션 우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번 주 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를 현 수준인 4.25%~4.50%로 동결했다.
이는 작년 12월 이후 다섯 회의 연속 금리 동결로, 시장 예상과 부합하는 결정이었다. 파월 의장은 회견에서 관세 영향으로 올여름 상품 물가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라며 당분간 통화정책 변경을 유보할 뜻을 밝혔다.
실제 성명서에서 연준 위원들은 올해 추가 금리인하 횟수 전망을 기존 2회 유지하되, 소수의 위원들은 올해 인하 없음을 예상하는 등 의견이 갈렸다. 또 2026, 27년의 장기 금리인하 속도도 완만하게 조정(연 0.25%p씩)하는 등 향후 통화완화 경로를 보다 신중하게 재설정했다.
▪️주요 지표 및 연준 전망
연준은 경제전망 수정치를 통해 성장률 하향과 물가 상승을 예고. 2025년 GDP 성장률 전망치는 1.4%로 직전 전망치(3월 1.7%)보다 낮췄고, 실업률은 연말 4.5%로 상향(3월 전망 4.4%) 조정했다.
또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은 연말 3.0%에 이를 것으로 높여 잡아 목표치를 상당히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대형 유통업체들은 5월 말부터 가격 인상을 예고했고,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로 인한 비용 상승이 소비자 물가에 단계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시장 반응
연준의 통화완화 속도 조정 시사로 금융시장은 관망세를 보였다. FOMC 발표 직후 한때 상승했던 뉴욕 증시는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되밀리며 보합권에 마감.
이는 연준이 물가 불확실성에 대비해 당분간 완화에 신중해질 것임을 시사하자 투자자들이 향후 금리인하 속도 둔화를 받아들였기 때문.
▪️배경 및 전망
올해 초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의 통상정책이 금융시장 충격으로 7월 9일로 유예한 상태인데, 이 시한까지 EU 등 주요 교역국들과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최고 50%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연준은 이러한 관세 논란과 기타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섣불리 금리를 내리지 않겠다는 ‘대기 모드’로 전환한 것.
연준은 관세로 인한 비용 상승과 임금 상승세를 이유로 단기간 내 금리인하가 어렵다는 입장.
그러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이르면 7월에도 금리인하가 가능하다고 언급. 차기 연준의장 자리를 노리는 듯한 모습이다.(크리스토퍼 월러는 트럼프가 지명한 연준의원이다.)
2️⃣ 고용 둔화와 경기 향방에 대한 우려
그러나 월러 연준이사의 의견에 일부 동의하는 것이. 미 노동시장이 점차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업수당청구건에서 일부 주가 앤캐리 청산때와 샴룰 때보다 높은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고, 5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13만9천 명 증가에 그쳐 증가 폭이 축소되었다.
이는 월간 고용증가 추세가 필요한 수준(약 10만 명)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 등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불확실성이 기업 채용을 위축시킨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3~4월 고용도 합쳐 9만5천 명 하향 수정되면서, 수정치를 반영할 경우 5월 순증은 사실상 4만4천 명에 불과, 최근 3개월간 월평균 고용증가폭도 4월 15.5만 명에서 13.5만 명 수준으로 낮아졌다.
실업률은 4.2%로 3개월째 변동 없었지만, 이는 62만5천 명이 경제활동을 포기하여 통계상 구직자에서 제외된 덕분이다.(실업률은 경제활동인구 중 구직을 포기한 사람들은 산정되지 않는다.)
만약 참여율 감소가 없었다면 실업률은 4.3%까지 올랐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그럼에도 임금 상승률은 비교적 견조한데, 5월 평균 시급이 전달 대비 0.4% 올라 전년 동월 대비 3.9%의 상승률을 유지했다.
임금 상승세가 지속되며 고용주들이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나, 동시에 이는 소비여력을 지탱해주는 요인.
그러나 한국과 비슷하게 제조업과 건설업의 고용이 줄어들고, 서비스 분야의 고용만 증가하는 등 "파트타이머"에 포커스가 맞춰지고 있는 듯한 상황.
▪️금융시장 반응
고용지표 둔화에 대한 시장의 해석은 혼재되었다. 5월 고용 증가폭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고 임금이 꾸준히 오르자, 발표 당일 뉴욕 증시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는 임금상승 지속으로 연준이 즉각 금리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과도 일맥상통한다.
다만 이후 발표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선행지표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자, 경기둔화 우려가 고개를 들며 증시 상승폭이 제한되고 국채금리는 다시 낮아지는 등 투자심리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지정학적·정책적 맥락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 불확실성이 기업 심리를 위축시키는 양상이다. 대통령의 잦은 관세 정책 변경과 이에 따른 교역환경 악화가 기업들의 신규 투자와 고용 계획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TACO)
3️⃣ 중동 – 전쟁 불안 속 원유시장 급등 및 변동성 확대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이번 주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충돌이 격화되자 6월 19일 브렌트유는 하루에 2.8% 급등한 배럴당 $78.85에 마감하며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WTI유 역시 $77 선까지 올라 비슷한 상승률을 보였다.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공급과잉 우려로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60 아래(4년 만의 최저)까지 떨어졌으나, 중동 전쟁 리스크 프리미엄이 되살아나면서 유가 흐름이 급반전된 것.
JP모건은 최악의 경우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으로 중동발 공급충격이 현실화할 시 유가가 배럴당 $120~130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급 상황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OPEC+ 산유국들은 올해 46월 기존 감산을 단계적으로 철회하며 증산 기조를 보여왔다. 실제 OPEC+는 6월에 일일 41만1천 배럴 증산을 결정하며 두 달 연속 예정보다 큰 폭의 증산에 합의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란 분쟁 격화로 이란발 공급 차질 위험이 부상하면서 이러한 증산 노력은 빛이 바래고 말았다.
전략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전 세계 원유·석유제품 일일 1,800~2,100만 배럴이 수송되고 있다. 만약 분쟁이 심화되어 이란의 원유 생산이나 해상 물류에 차질이 생길 경우 단기간에 글로벌 공급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
▪️시장 동향 및 반응
중동발 긴장 고조로 원유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었다. 이번 주 유가는 전황과 발언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하며 일중 변동폭이 배럴당 $3에 달하는 등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다.
금 가격 또한 상승했지만, 미국 국채의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가 상쇄하며 투자자들이 조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존까지의 방향과 달라진 모습.
국채에 대한 것은 미국 지니어스 법안과 함께 따로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 정리
이번 주의 가장 큰 이슈는 이스라엘 - 이란 전쟁이다.
현재 이란이 핵 물질을 다른 곳에 옮겨놓았다는 이야기도 있고, 여러가지 화해와 분쟁 시그널들이 반복되는 와중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 진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 러시아 전쟁이 발발하고 나서 가자전쟁이 일어났을 때 미국이 전선을 더 늘릴 여유가 없다고 이야기했던 적이 있는데, 레드팀에서 방어가 아닌 공격으로 미국을 견제하는 모습이다.
우려되는 부분은, 중국이 대만을 치기에 참 적당한 시기가 되어버렸는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