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간짜장, 역대급 GOAT라는 말을 듣고 서울 올라오기전부터 여긴 가야겠다 싶었음
여기가 점심 시간 2시까지 영업하길래 12시 20분쯤 도착해서 웨이팅 걸어둠
입구에서 웨이팅 적어도 되냐고 물어보니까 여사장님이 잘하면 못먹을 수 있다길래 저 이거 먹으려고 혼자 부산에서 올라왔는데요 ㅠㅠ 한마디 곁들임
기다리는데 와 사람 존나 안빠짐
1시20분쯤 메뉴 적은거 깜빡해가지고 메뉴 못적었다고 적어도 되냐하면서 다시 한번 나의 불쌍함을 강조
1시 40분까지 기다려도 안빠지길래 가는 팀도 많았지만 나는 끝까지 기다림
1시 50분쯤 마감이라길래 다 빠지고 나랑 어떤 아주머니 그룹은 끝까지 기다리려는데 여사장님 오셔가지고 순서상 내가 먼저기도하고 부산에서 혼자 왔으니까 간짜장 한그릇이라 특별히 해주겠다함 (너무 먹고 싶어서 최대한 사연팔이한건데 기억해주셔서 감사했음)
사실상 마지막 오더로 들어갔는데 간짜장 받아보니까 굉장히 춘장이 진하고 물기 없고 양파+고기 기름으로 잘 볶아진 찐한 소스
잘비벼서 먹어보니까 첫입에는 그냥 그랬음 이거 먹으려고 1시간 30분이나 기다렸다고? 근데 먹다보니 더 맛있어지는거임
왜인지 생각해보니까 먹으면서 계속 비비는데 춘장 소스가 면에 스며들기도하고 고르게 분포되어서 그랬던 것 같음
일단 다른 간짜장 집들이랑 다른게 기름이랑 춘장으로 맛을 잘내는게 내 취향이었고 양파에서 나오는 감칠맛과 굵직한 고기들의 식감이 좋았음
게다가 고추는 아닌데 초록색 뭐가 있는게 씹으면 살짝 매콤해서 자칫 느끼할 수 있는 간짜장의 기름짐을 잘 잡아주는게 킥이었던 것 같음
결과적으로 마지막 한입이 가장 맛있었던 간짜장이라 생각, 여사장님도 대충 넘어갈 수 있던거 기억해주시고 챙겨주시려는거보면 참 좋으신분인듯
다음에는 가능하면 오픈런 웨이팅걸고 탕수육도 먹어보고 싶다 생각함
서울살고 간짜장 좋아하면 방문 강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