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태양광 모듈 생산량은 201GW(기가와트)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중국에서 모듈 생산량이 줄어든 것은 해당 집계가 시작된 2014년 이후 처음이다. 중국 정부가 생산능력 조정과 저가 경쟁 억제 등 공급과잉에 빠진 태양광 산업의 구조조정에 나선게 배경으로 꼽힌다.
그동안 중국발 공급과잉에 고전해온 국내 업계에는 희소식이다. 중국 업체들은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등 태양광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장악하며 저가 공세를 이어왔다. 중국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면 글로벌 시장에서 태양광 제품가의 하락 압력이 완화되고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는 대중국 견제 움직임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 6일(현지시간)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폴리실리콘과 그 파생제품에 대한 수입 규제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4일부터 폴리실리콘에 ㎏당 21달러, 잉곳·웨이퍼에 ㎏당 100달러, 태양전지에 와트(W)당 0.22달러, 태양광 모듈에 와트 당 0.38달러 등으로 의 최저수입가격(MIP)을 적용하기로 했다. 여기에 잉곳·웨이퍼·셀·모듈 등 일부 파생제품에도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 중국산 저가 제품의 우회 수출을 차단하면서 모듈 조립 중심으로 자리잡아온 미국 내 태양광 생산 기반을 셀·웨이퍼 등으로 확대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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