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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 : 코스피가 5% 급락하는 사이 항셍지수는 3.6% 올랐다. 그런데 왜 빅테크가 AI에 1조 달러를 쏟아붓는 지금, "AI 장세는 끝났다"는 선언이 나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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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1.06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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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아시아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락했고,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6% 넘게 뛰었다. AI 반도체에 몰렸던 돈이 홍콩·중국의 소비·인터넷주로 방향을 틀었다.

이유는 하나다. 독립 리서치 회사 시트리니 리서치(Citrini Research)가 중간선거 직후 보고서 "State of the Themes"를 내고 "설비투자 증가율의 정점"을 예고했다.

보고서는 AI 자체를 부정하지 않고, 투자와 벌이의 크기가 어긋났다고 짚는다. 답은 숫자 하나에 있다.

'5분의 1'이다.

AI 생태계 전체가 해마다 꾸준히 버는 매출(연간 반복 매출)이 초대형 클라우드 기업(하이퍼스케일러)의 연간 AI 투자의 약 5분의 1이라는 뜻이다. 가게 인테리어에 5억을 쏟아붓는데 한 해 매출은 1억 남짓인 셈이다. 그 투자는 연율로 1조 달러에 다가섰다.

그동안 AI 장세의 주인공이던 한국·일본 반도체가 이날 뒤로 물러났다. 그 자리를 소외됐던 홍콩·중국 소비·인터넷주가 채웠다.

시장은 왜 이렇게 겁을 먹었을까?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압승하면서 데이터센터 짓기가 더 비싸고 복잡해질 수 있어서다.

시장에 깔린 가정은 2030년의 시장 규모다. 시트리니는 그 베팅이 갈수록 길고 멀어졌다고 평가한다.

아시아만 그런 것도 아니다. 미국 개장 전 거래에서 인텔과 아이렌(Iren)은 2%, 엔비디아는 1% 내렸다.

2023년 5월 31일 이후 257%를 번 시트리니의 모델 포트폴리오는 구식 소프트웨어·금융·엔터테인먼트·에너지 같은 실물경제 업종으로 무게를 옮긴다. 페어 드레이드로는 엔비디아 매수·AMD 매도, 삼성전자 매수·SK하이닉스 매도 같은 조합을 제시했다.

'벌이가 투자를 따라오기 전까지, 시장의 주도권은 AI에서 실물경제로 넘어간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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